"한국인 공백, 천재지변 같다"
익명
2019.10.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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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도 2년은 한국인 관광객 감소가 계속될 것이다. 도저히 버티기 어렵다."
지난달 17일, 일본 나가사키신문이 한국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일본의 관문으로 여겨지는 대마도(쓰시마)의 한 관광업자의 말을 빌려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때 하루 2000명의 한국의 관광객도 찾던 곳이지만 이제는 50명에 못 미치는 날도 많다.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강화는 일본산 불매운동과 일본 관광 보이콧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당장 수치로 드러났다. 지난달 일본정부관광국(JNTO)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48% 줄어든 30만87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달인 7월 감소세(7.6%)보다 커진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보이콧 영향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감소세가 더 큰 곳이 있는데 이중 대표적인 곳이 대마도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대마도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 7월 40% 줄었고 8월에는 80% 감소했다. 2018년 대마도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분의 3가량인 41만명으로, 섬 주민(약 3만명)의 10배도 넘는다.
지역경제의 핵심인 한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줄자 대마도 현지에서는 업종을 전환하거나 "천재지변을 당한 것 같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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