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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에서 흘러나오는 쑥대머리

익명
2019.10.11 19:11 4,514 0 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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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수술만 열댓번은 한사람입니다
그 수술중 부분마취를 했던 경험이 2번정도 인가 그런데
우연히 의료계에 근무하는 친구랑 대화를 하다보니 수술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제가 처음 부분마취수술 하였을때 담당교수님이 수술시작전 저에게 "너 주현미 좋아하니?" 라고 하고서는 주현미 메들리를 계속 틀어주면서 수술하시더라구요. 
수술하는 2시간동안 진절머리나게 들은이후로 한동안 주현미선생님 노래를 엄청나게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뒤 제가 또 부분마취 하고 수술해야하는데... 
수술시간 내내 지겹더라구요. 
정신은 다 멀쩡하고 다 들리고 다 보이는 와중에 정적이 감도는데 뭔가 움직이는 사부작 소리만 들리니까 더 힘들더라구요. 
거기서 죄송하지만 너무 심심한데 라디오좀 틀어주세요 ㅠ.ㅠ 라고 요청까지 해봄 ;;; 
그뒤 그때 그 목수술할때 주현미노래 틀어줬던 교수님이 그리울정도였슴 ;;; 

그이야길 그 친구에게 이야기 했더니 

그친구왈 간혹 수술실에서 전속음악을 틀어놓는 교수님들 많다고 하더라구요. 


드라마 같은데 보면 수술할때 다들 집중 집중 집중 조용 조용 하던데.. 진짜로 음악트는 분들 많어? 라고 했더니



간혹 교수님들중 수술전문하는 교수님들 보면 아예 지정 수술실을 전속처럼 쓰시는분들이 계시는데 그분들의 경우 수술한번 하는데 한참 시간이 걸리는데.. 혹시나 보조하는 선생님들 혹시나 졸릴까바 음악을 틀어놓기도 하는 교수님들이 종종있다네요. 


교수님들마다 특별히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는 교수님들이 있는데 어느 교수님은 메탈을 (???) 틀어놓는다거나 어떤분은 최신아이돌노래로 틀어놓는 분들도 있고... 


그중 가장 엽기(??) 적인 교수님 한분은 


수술시간 내내 "쑥대머리"를 틀어놓고 수술하신다네요. 


간혹 수술실 지나가다가 갑자기 쑥대머리가 흘러나오면 순간 움찔한후에 아.. 그 교수님이구나 하고 지나갔었다고 


난 한번도 수술하면서 중간에 깨어본적이 없지만 ;;; 
만약 내가 환자고 수술하다말고 갑자기 깨었는데 쑥대머리가 흘러나왔다면 정말 소름끼쳤을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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