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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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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와 참새 그리고 캠핑일기 2

익명
2022.12.14 10:34 321 0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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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한두분만 즐거워 해줫음 했는데, 

많이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todayhumor.com/?humorbest_1717323

 

1편을 안보신분들은, 1편을

보지 않아도 무관함



3. 톡톡톡 트로피카나


전에 내가 다른팀이랑 갔던 캠핑장소를

우리팀이랑 같이 가게 됬음.

서울에서 3시간 정도 걸리는

바다가 보이는 곳이였는데,


열심히 달려가니, 해당 위치 통행을

막아놔 들어가지 못하게 해놓은거임


현재 시각은 3시, 해가지기까지 대략 3시간

그 안에 잠잘곳을 찾아야함,


일단 그룹톡을 키고,

흩어져서 캠핑 할 곳을 돌아다녀 봤으나,


망함. 주변에 캠핑할만한 마땅한 장소도 없고

그나마 유료 지역만이 몇군데 눈에 띄엇음


하지만 중형견 대리고 캠핑하기엔

사람들이 있는곳에 가기엔 민폐였음


이미, 해는 지기 시작하고, 유료캠핑장이라도

가보자 하고 생각을 바꿔 찾아다니는데,


다행히 최대한 바다랑 가까우면서도

사람없는 구석을 찾았음, 근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함


들어가는 통행 입구가 막혀있고,

앞엔 철로 펜스가 쳐져잇고, 앞에 팻말이

부착되어있음, 


사유지 캠핑장, 주인장 먼저 연락바람 


10통화 드렸는데 전화를 안받으심, 흑흑


여기서 막내인 내가, 특유의 친화력으로

캠핑장앞에 있는 음식점 건물에 가봤음,


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춥네요,

겨울이라 그런지, 벌써 날이 어두워지는데,

혹시 앞에 캠핑장 음식점사장님 캠핑장이신가요


아니라함,


아쉬움을 뒤로하고, 밥이나 먹고 내려가야하나,

생각하면서 음식점 사장님이랑 이래저래 이야기 나누는데


사장님이, 캠핑주인장님께 한번 연락을 해주시겟다함 


오오오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알고보니, 겨울엔 캠핑하는 사람이 적어서

봄여름에만 바짝 캠핑하고, 겨울엔 문을 닫는다함.


흑.. 눈에서 눈물이 나올려고함, 겨울엔 안되는구나..


근데 음식점 사장님이 세마리의 아기새들을

딱하게 여기셧는지, 잠시만요 하시더니

건물뒤로 가서 속닥속닥 머라고 통화를 하심


두근두근 기대중


그러고 환하게 웃으며 우리곁으로 돌아오셔선,


겨울이라 어차피 사람들도 없다고, 사용 허가를 받아주심

(지금 생각해도 정말 감사합니다)


일부라도 금액을 드리려 했는데,

한사코 거절하심

연신 감사합니다, 인사를 드리고, 

우린 캠핑장으로 입장함


텐트를 후다닥 설치하고, 모닥불을 피우고,

밥먹을 준비를 하고,


밥 먹기전에 주전부리를 좀 하고싶어짐.

흠 뭘먹어야하지, 고민하다가 


호일에 계란을 싸서, 국자위에 올려놓고

모닥불에 넣어서 굽고있는데,


잠시뒤에, 펑!!!!!!!


하고 터져버림, 계란이, 아니 계란이

왜 폭탄처럼 터짐?? 아니 왜 터지지?? 


독수리와 참새는, 놀란눈으로 나를 쳐다봄


나도 놀란눈으로 눈치를 봄 허허허,


머쓱.. 해진 나는 터진 잔해를, 조심히

주워 담아 입으로 넣었음,  냠냠 맛잇네,

강아지들도 몰려오길래,

애들도 한입씩 먹이니,


독수리와 참새 입에서, 험한말이 쏟아져나옴


오늘중에 제일 무서웠다.


(그러고 한번 더 터트리고, 맞았다고 한다)


 

 




2.  대포와 고슴도치



참새는 자택근무를 해서 시간이 많은편인데,

명당자리를 잘 찾는편임,


이번 캠핑은 독수리랑 나랑만 1박2일이고

참새는 일이있어, 당일치기를 한다고 했음


참새가 홍천쪽으로 자리를 알아봤나봄,

사람들에게 좀 유명한 곳이였는데,

최대한 구석쪽에 넓게 자리배치를 딱 좋게 잡았음, 


앞엔 강이 흐르고 왼쪽은 반쯤 막혀잇고,

오른쪽에 차를 세우고, 애들이 뛰어놀수 잇엇음

거기에 옆 텐트분들이 강아지를 좋아해주셔서

다행히 즐거운 캠핑이 예상됫음

(우리애들은 잘때는 조용히 자서 시끄럽지 않음)


날이추워 후다닥 독수리텐트랑 내텐트랑

마주보게끔 텐트를 치고, 

빨리 가운데에 불멍부터 켯음, 으으 춥다,


참새는 일이 잇다고 바로 빠졋고,


내가 닭갈비를 기가 막히게 잘하는데,

소금양념 닭갈비, 매운양념 닭갈비를 준비했음


냠냠냠 먹구 있는데, 동네 꼬마들이 놀러와서

강아지랑 놀길래, 지켜보면서 먹고 있었음,


다 놀고 애들은 가고 우리 애들도 많이...좀..

좀 많이.. 드러워짐.... 텐트도 들락날락해대서

텐트안이 진흙밭이됨.. 난 다행히 야전침대라서

누구처럼 노숙은 하지 않음 ㅋ (덤벼)


애들좀 닦아주고, 대충 청소후 텐트 안에 넣어놧는데


해가지고  추워지니 신이난 첫째가

... 그렇게 신이난 첫째가.. 첫째가......

내 텐트 방충망으로 몸을 발사함.


대포~ 발사~ 푸슝~!!!!! 찌지직 ~!


15kg 중형 보더가 텐트로 돌진하면

텐트가 찢어 진다는걸, 두눈으로 목격했음.


와우 텐트가 이렇게 찢어 질 수도 잇구나,

방충망이 사람들어 갈 크기로 구멍이남..


독수리를 쳐다보니 배꼽잡고 웃고있음.

즐겁나봄. 난 하나도 안즐거운데,

내 텐트... 특가로 산 내 소중한 텐트.. 


첫째랑 둘째는 구멍으로 빠져나와

신나게 놀고 있음, 재밋니? 난 열받는데, 하


그러고 자려는데  건너 건너 텐트에

대학생들이 MT를 온건지

새벽 4시까지 되도록, 팅팅팅 탱탱탱 후라이펜놀이를

큰소리 치며 즐기는거임,


덕분에 뒤척이며 잠을 잘 못잤음,


그러고 아침, 주섬주섬 돌아갈 채비를 하며,

짐정리를 하는데,


독수리가 또 웃으며 자지러짐

 

내가 ??? 표정으로 왜 냐고 물으니,

내 둘째를 가리킴 


뭐지, 하고 쳐다 보니, 웬열 

둘째가 고슴도치가 되어 돌아옴...


난 고슴도치를 기운 기억이없다. 안되. 돌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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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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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가된 둘째

뒤에 첫째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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