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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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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있었던 일인데

익명
2023.03.14 10:25 660 0 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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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는 아닐라나.

그냥 뻘글에 가깝겠네요.

 

제가 자봉으로 가끔씩 운동 수업을 하는데요.

어제가 그날이었어요.

 

수업 마치고 아는 친구랑 얘기중에

누가 그 친구 뒤에 바짝 붙어 기다립니다.

아무래도 할말이 있는것 같아서 눈길을 줬더니

 

아니나 다를까

일장연설을 하는 젊은인데

내용은 칭찬인데

 

그 방법이 다 잘못된거예요 ㅎㅎㅎㅎ

 

수업중 좋았던 부분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칭찬을 하는데

 

방식이

다른 instructors와 비교했을때 부터 시작하여 (여기서 눈치 깠어요)

이러한 부분이 좋았다.

누가누가 하는 이 운동은 내 생각에 도움이 안된다

(아이쿠 총각 진정해)

 

그리고 나더러 하는 말이

오늘 대타로 나온것 치곤...잘한... (여기서 속으로 빵 터짐)

아 대타가 아니고요 오늘 제가 할 차례입니다.

 

그러니

아 그럼 내가 담부터 니 이름 뜨는 수업이 참가 하겠다

이러고 쓩 갔어요. 

 

ㅋㅋㅋㅋ

이게 왜 흥미로운가 하면

말하는것과 행동으로 유추해 봤을때

흔히 하는 말로

on a spectrum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자폐가 좀 있는거거든요.

 

자페경우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잘 못해서

주로 책으로 배우잖아요.

이러이러한 상황일때 이런말하기 등등이요.

표정도 읽기 힘들어서 배워요. 이런 표정을 지을땐 화난거, 즐거운거 등등요.

 

운동할때 중간에 한번씩 봤는데 

뭐 시키면 열심히 해요. 좀 틀려서 그렇지.

그래도 꾸준히 나오고 즐기면서 하는거 보니

대견하더라구요.

 

사람들과 말하는것도 두려워 하지 않고 

사회생활 나름 잘 하는 젊은인거 같아

(이만큼 되기까지 부모님이나 주위 도움이 많았겠죠?)

부모는 아니지만 왠지 뿌듯? 뭐 이런 기분 좀 느꼈네요.

칭찬까지 해 주던데 기분 따봉입디다.

 

아 근데 이름을 안 물어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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